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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이야기

세번째 기타 세팅 의뢰 결과


1주일 전, 이메일로 기타 세팅 의뢰가 왔습니다.

(최근에 블로그 관리를 거의 하지 못했는데... ^^;; 연락이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메일을 주고받으며 상황을 확인해 보니, 무려 군인신분... 가지고 있는 기타를 부대에 가져가 주말에 연습하기 위해서, 휴가기간을 이용해서 전체적으로 세팅을 받고 싶다고 의뢰하셨습니다.

목숨만큼 소중한 군인의 휴가기간을 이용하여 세팅 의뢰를 주셨으니, 저도 정성스럽게 세팅해 드려야지요 ^^;

일단 넥 휨 상태부터 점검해 보니, 매우 양호합니다!?!?

영업 정신이 투철하지 못해서 세팅 중간중간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

의뢰 받으면서 제일 걱정했던게 넥 휨 상태였는데, 놀라울만큼 휘어짐 없이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기타는 상당히 가볍고 연주하기 편한 상태더군요. 다행입니다. 그대로 가져가서 연주해도 되겠지만, 앞으로 전반적인 기타 세팅을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를 알려드리기 위해서

1. 넥 휨 점검 및 트러스로드 돌리는 방법

2. 줄 높이 조절 및 인토네이션 조절

을 해 드렸습니다. 


기타줄은 준비해 오신게 없어서, 마침 여유로 가지고 있던 010 게이지 줄로 갈아드리고, 인토네이션 점검 결과 아주 상태가 양호합니다. 1번줄의 12프렛 음이 조금 높아 조절 해드린 것 이외에는 따로 조절없이 마무리 합니다. 추후에 전문적인 샵을 차리게 되(려나?^^;;; )면 정밀한 튜너를 하나 구매하고 싶더군요 ㅎㅎㅎ

줄높이도 아주 연주하기 편하게 낮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단지 6번줄에서 버징이 조금 발생하는데, 아무래도 굵은 줄이고 진동 폭이 크다 보니 줄 높이를 낮추는데 한계가 있어서.. 줄 높이를 조금 높여드리고, 나머지 줄의 높이는 거의 손봄 없이 버징이 나지 않는 한에서 최대한 낮은 상태로 세팅되어있는 상태 그대로 유지합니다. 



점검이 거의 완료된 상태입니다. 아이바네즈 험험 기타이며, 연주해보니 소리가 아주 깔끔하고 매력적이네요~ 픽업과 줄감개에 색 변형과 녹이 조금 보이지만, 연습용 기타로 사용하기에는 아주 무난하다고 판단되고, 지판 청소 역시 딱히 손볼 필요 없이 아주 꺠끗한 상태입니다. 

추가로 어떤식으로 연습하면 좋을것인가, 기타를 어떻게 보관해야 할 것인가 등등에 대해서 조금 조언을 드리고, 세팅비는 아주 저렴한 선에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 

의뢰자분 부디 남은 군생활도 몸 건강히 마무리 지으시기만을 바라면서 기타 세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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